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난 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성 착취물을 만들고 이를 이용해 협박까지 한 30대 남성이 실형에 처해졌다. 제주지법 형사2부(재판장 홍은표 부장판사)는 2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A(38)씨에 대해 징역 5년을 선고했다. 또 12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와 아동·청소년·장애인 관련 기관 취업 제한 10년 등도 명했다. A씨는 2022년 7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채팅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난 고등학생 B양과 성관계를 가지면서 동영상·사진을 촬영하는 등 성 착취물 717개를 제작한 혐의를 받는다. 또 성 착취물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32차례 올린 혐의도 받는다. 지난 1월 피해자가 이별을 요구하자 촬영물을 유포할 것처럼 협박하는 메시지를 보낸 혐의 등도 있다. 재판부는 "신체·정서적으로 미성숙한 아동·청소년인 피해자를 성적으로 착취해 죄질이 매우 불량하다"며 "피해자에게 공포심과 불안감도 심어줘 향후 피해자의 건전한 성장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이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항공이 팝업스토어와 회원 전용 휴식공간으로 구성된 '라운지 제이'(LOUNGE J)의 문을 연다. 제주항공은 오는 3일 제주국제공항 인근인 제주시 도두동 해안도로에 산리오 팝업스토어와 회원 전용 라운지로 구성된 'LOUNGE J'를 오픈한다고 2일 밝혔다. 제주항공이 글로벌 캐릭터 기업 산리오코리아와 협업해 제작한 '제주항공X산리오캐릭터즈' 기획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1층 팝업스토어는 항공사 첫 오프라인 기획상품 판매 공간이다. 헬로키티·마이멜로디·쿠로미·시나모롤·폼폼푸린 등 '제주항공X산리오캐릭터즈' 기획상품을 오직 'LOUNGE J'에서만 만나볼 수 있다. 'LOUNGE J' 2층은 제주항공 회원만을 위한 휴식 공간이다. 아름다운 제주 바다를 조망하며 다양한 음료와 간식을 즐길 수 있는 쾌적한 실내 휴식공간으로 플라잉 산리오캐릭터즈 포토존 등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됐다. 제주항공은 특히 지역 상생을 실현하기 위해 1층에 제주 지역업체들의 다양한 기획상품과 특산품 등을 구매할 수 있는 공간을 별도로 마련했다. 이외에도 해안가 옆에 마련된 야외 구역에서는 지역 업체가 참여하는 플리마켓을 정기적으로 운영하는 등 'LOUNGE J'를 지역 상생 경영의 상징
제주를 대표하는 미식 축제 '2024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Jeju Food & Wine Festival/JFWF)'이 오는 9일부터 18일까지 열흘간 제주도내 곳곳에서 열린다. 올해 9회째인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은 제주를 동아시아 미식 문화의 중심지로 만들기 위해 기획된 글로벌 미식축제로 도내 조리학과 대학생들과의 협업을 통해 미래 셰프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기획된 문화행사다. 올해는 제주의 식재료를 바탕으로 미쉐린 셰프인 강민철, 권우중, 김도윤, 이충후, 조희숙 등 국내외 정상급 셰프 18명이 참여한다. '제주고메스푼 200'은 방문객에게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며 특별 메뉴도 선보인다. 맛집 리스트는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새롭게 시도하는 제주맛집모바일 상품권은 10% 할인가격에 음식구매가 가능하다. 블록체인 인프라기업 이큐비알홀딩스(EQBR)의 NFT와 블록체인 기술을 사용해 신뢰성을 높였다. 17일에는 세계적인 와인 평론가 제임스 서클링이 참석하는 코스 와인 디너가 열린다. 유명 셰프 7인이 한자리에 모여 제주의 다양한 맛을 선보이는 '가든디너', 가든디너 초청 셰프들이 요리비법을 직접 전수하며 질의응답과 시식도 가능한 '마스터 셰프 클
지적장애를 가진 처제를 상대로 억대 소송 사기를 통해 돈을 가로채려 한 60대 성년후견인이 구속돼 검찰에 넘겨졌다. 제주 서귀포경찰서는 소송사기 혐의로 60대 남성 A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는 중증 지적장애인 처제 30대 B씨가 A씨 동생에게 돈을 빌린 것처럼 허위 차용증을 만들어 2021년 법원에 지급명령을 신청한 혐의를 받는다. A씨 측은 당시 "2002년 처제가 2억9500만원을 빌리면서 2012년까지 갚겠다는 변제각서까지 썼지만 돈을 갚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지급명령을 내렸다. B씨는 장애로 인해 의사소통이 어려워 아무런 대처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지난해 8월 피해자가 거주하는 장애인단체로부터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나섰다. 조사 결과 A씨는 아내와 처제가 부모로부터 상속받은 토지를 가로채기 위해 차용증과 변제각서를 허위로 만든 것으로 나타났다. A씨는 경찰에서 혐의를 모두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에 넘겨진 A씨는 최근 피해자 B씨에 대한 성년후견인 지위를 잃었다. B씨는 도내 장애인단체와 변호인 등의 도움을 받아 지급명령 취소 소송을 진행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마을회가 제주올레 2코스에 있는 식산봉 주변과 오조리 연안습지를 정비·관리하며 보상금을 받는다. 제주도는 제주 자연환경을 보호하는 지역 주민이나 토지 소유자에게 이같이 보상금을 주는 '생태계서비스지불제'를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올해에는 식산봉이 있는 서귀포시 성산읍 오조리 마을 등 19개 마을이 선정됐다. 식산봉 생태계 교란 식물 제거·연안습지 정비(오조리), 곶자왈 내 백서향 관찰·환경정비(산양리), 도순천 녹나무 숲길 탐방 해설(도순동), 안덕곶자왈 생태탐방로 조성(서광동리), 경관 숲 조성(수망리) 등이 지원 대상이다. '생태계서비스지불제'는 지역 주민이나 토지 소유자가 제주의 오름이나 곶자왈(숲) 등 보호지역이나 생태우수지역에서 생태계서비스 유지 활동을 하는 경우 적절한 보상을 하는 것이다. '생물다양성 보전 및 이용에 관한 법률' 제16조에 따라 정부나 지방자치단체는 생태계서비스지불제 계약을 체결해 이행 당사자에게 정당한 보상을 할 수 있다. 보상 대상 사업 유형은 하천 환경정화, 숲 조성관리, 생태계 보전·관리 활동, 생태계 교란종 제거, 경관 숲 조성·관리, 나대지 녹화·관리, 습지 조성·관리, 관목 덤불 관리 등이다
인생의 큰 변화를 앞두고, 인생에 가장 큰 의미를 준 친구들과 함께 일상에서 벗어나 제주 우정 여행을 떠나는 것은 어떨까? 제주관광공사는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는 ‘카름초이스 1탄: 제주다운 브라이덜 샤워 추천 명소 4선’을 마을 주민들과 선정해 비짓제주 홍보 채널과 카름스테이 홈페이지에 30일 공개했다. '카름초이스'는 제주 마을에서 머물며 즐길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을 추천하는 테마 콘텐츠다. 마을여행 브랜드 ‘카름스테이’와 마을 주민들이 엄선한 자체 기획 시리즈다. 공사는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에 카름초이스를 공개한다. 이번 ‘제주다운 브라이덜 샤워 추천 명소 4선’은 인생의 큰 변화를 앞둔 예비 신부와 친구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한적한 마을에서 제주다운 우정 여행을 제안하고자 기획됐다. 브라이덜(신부의)과 샤워(소나기)를 합친 ‘브라이덜 샤워(Bridal Shower)’라는 단어는 신부를 향한 친구들의 우정이 소나기처럼 쏟아져 내린다는 의미다. 16세기 네덜란드에서 형편이 어려운 신부를 위해 친구들이 지참금과 결혼 물품을 모아 전하는 숭고한 우정의 모임에서 유래됐다. 선정된 4곳에서는 우정 여행을 위해 5월 한 달간 특별한 혜택을 제
제주도교육청은 최성유(56) 신임 부교육감이 다음달 1일 자로 부임한다고 29일 밝혔다. 최 신임 부교육감은 전북 정읍 출신으로 단국대 행정학과를 졸업했다. 서울대 행정학 석사, 미국 플로리다주립대 교육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1996년 제39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며 공직생활을 시작했다. 교육부 교원복지연수과장, 교육협력과장, 외교부 주일대사관 참사관, 순천대 사무국장, 경상대 사무국장, 경남도교육청 부교육감 등을 역임했다. 오순문 전 부교육감은 오는 30일 자로 명예퇴직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교육청은 지난 26일 청소년 사이에 퍼지고 있는 마약류 범죄를 예방하고 학생 마약류 사안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대응하기 위해 ‘마약류 예방대응 사안처리지원단’을 구성하고, 관계기관 협의회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도교육청은 지난해부터 전국적으로 마약범죄가 이슈화되고 일상생활에까지 침투하는 가운데 관계기관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학생 마약류 사안에 대해 효과적으로 대응해 학교 현장의 업무를 경감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지원단은 제주도교육청 체육건강과에서 주관하고 민주시민교육과와 정서복지과가 협조한다. 학생 마약류 사안 처리를 위한 관계기관으로는 제주도 정신건강팀, 제주경찰청 마약수사대, 제주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제주한라대 간호학과 등이 참여한다. 관계기관은 치료‧보호 심사와 치료비 지원, 마약 수사, 중독 치료재활지원, 마약류 예방 교육 등을 지원한다. 지원단 평상시 중독 예방 교육을 통해 상시 모니터링을 하고 사안 발생 시 즉각적인 지원을 통해 학교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하고 안정적인 학사 운영을 지원한다. 또 마약류 예방 특별교육과 정서 지원 등의 추수지도를 지원한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
제주도는 도내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발생했다고 29일 밝혔다. 제주시에 거주하는 A씨(여, 84)는 이달 초부터 고사리 채취 등 야외활동을 해오다 지난 22일부터 어지러움과 식욕부진, 설사 등의 증상이 발현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 검사를 실시한 결과 지난 2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제주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으면서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 SFTS를 매개하는 참진드기는 주로 숲과 목장, 초원 등에 서식하며 전국적으로 분포하고 있다. 제주지역은 환경 특성상 봄철 고사리 채취와 오름 탐방 등 야외활동 여건이 좋아 매년 환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 제주도는 현재 SFTS 등 진드기 매개 감염병 예방을 위해 보건소 및 의료기관을 통한 환자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SFTS 최선의 예방법은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진드기는 활동이 왕성한 봄부터 가을까지 주의해야 하며, 야산지역의 발목 높이 초지에서 참진드기에 노출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38-40℃), 소화기 증상(오심, 구토, 설사 등)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을 방문해
제주도는 다음달 4~5일 2일간 제주시민복지타운 광장에서 ‘2024년 제주 반려동물 문화축제’를 연다고 29일 밝혔다. 올해 축제는 ‘우리집 막둥이’란 관점으로 펫티켓(애완동물을 뜻하는 펫(pet)과 에티켓의 합성어. 애완동물을 기를 때 지켜야 할 공공 예절) 홍보 및 캠페인, 반려동물 전문가 등의 강연, 수의사 무료 진료상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첫째 날 5월 4일에는 반려인과 함께 '2025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제주 개최'를 기원하는 퍼포먼스와 ‘멍냥올림픽’이 열린다. 이어 반려동물 입양문화 확산을 위한 입양가족들과 함께하는 ‘도르멍 미션달리기’, 반려동물과의 교감정도를 가늠해보는 ‘멍때리기’와 ‘기다려’ 대회, 일상의 돌발 상황에 대처하기 위한 ‘반려동물 심폐소생술’, ‘들개 대처요령’ 강연 및 전문가 특별강연, ‘셀프미용 시연’, ’막둥이 미로대탈출‘ 등의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둘째 날인 5일에는 어린이날인 만큼 도내 초등생들로 구성된 ’어린이합창단 공연‘과 '가수 장필순의 노래 및 토크‘ 공연이 펼쳐진다. 첫째 날에 진행된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또 상시 프로그램으로 ’입양 홍보‘ 및 ’엘로우독 프로젝트‘ 캠페인을
전기선박 등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 수준을 진단하고 대한민국이 해양 모빌리티 강국으로 진입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포럼이 열린다. 한국전기선박협의회는 국제e-모빌리티엑스포 조직위원회와 함께 다음달 2, 3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삼다홀에서 제2회 국제전기선박엑스포 포럼을 연다고 29일 밝혔다. ‘바다위의 혁신: 해양모빌리티 강국, 어떻게 설계할 것인가?’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지 난해에 이어 두 번째 열리는 국제전기선박엑스포의 메인 행사로 마련된다. 한국전기선박협의회와 국제e-모빌리티엑스포는 친환경 선박 산업 생태계 확산을 통해 기후위기에 따른 국제적인 탈탄소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국제전기선박엑스포를 열고 있다. 다음달 2일 열리는 포럼 제1세션은 ‘블루 이코노미의 전환, 친환경 전기 선박’을 주제로 진행된다. 기후위기와 에너지 대전환의 시대를 맞아 친환경 전기선박 개발의 기술적 측면과 공공부문과의 협력 등에 대해 공감대를 모은다. 아이슬란드 그라나플사의 콜베인 대표의 '아이슬란드의 친환경 전기선박 전환'을 시작으로 이칠환 빈센 대표의 '국내 전기선박 기술동향' 등 주제 발표가 이뤄진다. 이어 길홍근 상임위원장의 좌장을 맡아 토론
제주도 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와 제주도 장기요양요원지원센터는 26일 제주노동자종합복지관에서 제주지역 비정규직 및 감정노동자의 인권보호와 노동권익 향상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 기관은 협약을 통해 △제주지역 비정규직 및 감정노동자의 권익 증진을 위한 프로그램 지원 및 홍보 △인적자원 교류를 통한 자문 및 전문가 지원 △정보 공유를 통한 공동 연구 및 사업 추진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김경보 센터장은 “이번 협약이 도내 비정규직 및 감정노동자에 대한 지원 서비스를 강화하고 노동권익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 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는 제주지역 노동자의 노동권익 향상을 위한 상담 및 교육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제이누리=양은희 기자]